오는 13일부터 사흘간 고성 왕곡마을에서 다양한 민속체험축제가 펼쳐진다.


(사)왕곡마을보존회가 주관하고 왕곡마을이 주최하는 이번 민속체험축제는 기존의 인위적 지역축제에서 탈피, 마을 곳곳을 체험장으로 조성해 관광객과 주민들이 한데 어우러져 전통문화의 향기에 흠뻑 빠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왕곡마을은 19세기 전후 건립된 북방식 전통한옥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밀집, 보존된 마을로 국가중요민속자료 제235호로 지정됐다.


특히 원형보존이 양호하고 남한에서 보기 힘든 독특한 북방식 가옥구조를 소재로 가옥공개 행사와 탐방 형식으로 교육적 체험을 할 수 있는 `왕곡마을 ㄱ자 집의 비밀'과 유서 깊은 왕곡마을의 함씨와 최씨 이야기를 알려주는 `돌담따라 떠나는 왕곡마을 이야기'가 재현된다. 또 왕곡마을 뒷산 두백산 등산로를 탐방하는 왕곡마을 둘레길 탐방, 왕곡마을 저잣거리에서 고성태찜, 추어탕, 도토리묵 등 먹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한 왕곡재래장터도 열린다.


이밖에 새끼 꼬기와 떡메치기, 두부만들기, 전통 전 만들기 등의 전통생활체험과 함씨와 최씨의 깃대싸움 놀이, 전통혼례 전시, 왕곡마을 재래식 정미소 체험, 마당놀이 체험 등 민속놀이체험, 왕곡장터, 생태문화 체험 및 사진전시회를 선보인다.


군 관계자는 “왕곡마을의 다양한 전통민속체험으로 옛 선조들의 지혜를 깨닫고 훈훈한 시골의 인정을 맛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만들겠다”고 했다.


고성=정래석기자 redfox9458@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