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전통문화를 활용한 지역관광 활성화 도모를 위해 고택·종택 명품화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특히 올해 전국 첫 시범사업으로 고택이 많은 경주, 안동, 영주, 청송 등 4개 시·군의 10개 고택·종택에 모두 13억원을 지원, 전통생활용품 및 실내장식 소품설치와 스토리가 있는 체험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차원 높은 체험관광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시범사업 고택·종택은 경주 향단·독락당, 안동 군자마을 후조당·수애당·치암고택·지례예술촌·농암종택, 영주 괴헌고택·박인숙고택, 청송 송소고택 등이다.

경북지역은 문화재로 지정된 전통한옥인 고택·종택이 296개로 전국의 40%로 최고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23개 한옥집단마을에 1천431호의 전통한옥을 자랑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택·종택을 활용한 내외국인 숙박체험 확대를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전통한옥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러한 노력으로 한옥숙박체험 관광객이 매년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도 상반기 현재 4만7천여명이 다녀가 지난해 3만9천여명에 비해 20%가 증가했다.

도는 앞으로 고택 명품화 사업 활성화를 위해 홍보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공동 브랜드 개발 및 각종 홍보물 제작과 팸투어 행사 등을 통해 지역을 알리는 데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고택·종택의 명품화 시범사업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명품관광 상품으로 육성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