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전통문화연수원 개원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한옥을 체험하면서 전통예절을 배우는 전주전통문화연수원이 14일 전주시 교동 한옥마을에 개원했다. 전주전통문화연수원은 전주시가 조선시대 전주판관(현 전주시장) 집무실인 동헌(東軒)과 김제시 금구면의 장현식 선생 고택을 한옥마을로 옮겨 활용하는 것이다.2011.4.14. ichong@yna.co.kr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한옥을 체험하면서 전통예절을 배우는 전주전통문화연수원이 14일 전주시 교동 한옥마을에 개원했다.

전주전통문화연수원은 전주시가 조선시대 전주판관(현 전주시장) 집무실인 동헌(東軒)과 김제시 금구면의 장현식 선생 고택을 한옥마을로 옮겨 활용하는 것이다.

이 동헌은 일본강점기인 1934년 매각돼 완주군 구이면 덕천리로 옮겨졌다가 2008년에 전주시에 기부돼 한옥마을에 복원됐다.

김제 한옥은 1932년에 건립된 독립운동가 장현식 선생의 안채와 중간 채 등 2개 동(棟)으로 이뤄진 고택이다.

그의 후손이 전주시에 기증해 동헌 옆으로 옮겨 지었다.

이 한옥들은 이 같은 역사적 의미와 함께 정교한 건축기술까지 갖춰 문화적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통문화연수원은 이들 건물을 하나로 묶어 각종 국내외 회의와 연수, 한옥체험, 숙박을 함께할 수 있도록 한 공간이다.

다산 정약용의 리더십이나 간재 전우의 사상, 명심보감 등에 대한 특강이 이뤄지고 전통예절과 판소리, 향음주례(鄕飮酒禮) 등을 배우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첫 번째 연수단으로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을 비롯한 서울시 교육장들이 이달 29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이곳을 찾는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개원식에서 "전통문화연수원은 가장 한국적인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국내 첫 한옥형 컨벤션"이라며 "한옥마을의 또 다른 관광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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