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평창군 용평면 백옥포2리 황토구들마을이 귀농·귀촌의 매개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백옥포2리는 2007년 전통테마마을에 선정된 이후 2005년부터 추진하던 구들사업을 본격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전통구들문화전시관·체험관을 만들고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업인재개발원이 주최하는 친환경 주택설비(황토구들방) 요령 교육을 2009년 2회, 지난해 4회 실시했으며 올해도 7회 계획하고 있다.


12일에도 강원도농업기술원이 주관하는 전통구들문화 전문가 양성교육이 실시돼 `구들문화 역사와 온돌의 이해' 등의 다양한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보통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내 손으로 짓는 황토구들방' 교육에는 항상 15명의 정원이 일찌감치 채워질 정도로 인기가 높다. 서울에서의 직장생활을 정리하고 2000년 마을에 정착, 지난해부터 이장을 맡고 있는 강사 김동하(43)씨는 “전통 온돌 체험 교육을 계기로 우리 마을에 귀농·귀촌하는 사람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황토구들방 교육 수료자 가운데 최근까지 6명이 지역에 정착했으며 강원도내 전체를 합하면 10명이 넘는다.


지난해 마을에 혼자 내려온 뒤 올 초 가족들과 살림을 합쳤다는 임정훈(45)씨는 “귀농지를 찾는다고 5년 전부터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다 이곳에 짐을 풀었다”며 “올해 처음 씨를 뿌렸는데 좋은 결실을 거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익기기자 igjung@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