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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옥의 종류(움집)
글쓴이 : 웰빙하우징
날짜 : 11-03-11 11:18
조회 : 4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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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를 시작하기 전에 어떤 재료로 집 지을 것이가도 생각해 두어야 한다. 재료에 따라 집 짓는 방식이 달라져서이다.
집은 지역에 따라서 다르게 발전하였다.
흔히 '한옥' 하면 지금도 주위에서 볼 수 있는 기둥 세우고 벽치고 지붕을 이은 목조 건물만 떠올린다. 전통을 계승하는 집이라면 이 계열 작품만 손꼽는다.
그러나 역대에 토담집, 벽돌집, 돌집, 띠집, 귀틀집, 막살집, 움집이 널리 존재하였고 명품을 남겼다.
 
도구가 없던 때에 단단한 땅을 파는 일은 쉽지 않았을 것이다. 곡괭이 같은 도구가 있었더라면 휠씬 깊숙하게 팔 수 있었겠지만 삽도 없는 시절에 돌이나 나무 삭쟁이로 땅을 판는 일은 포크레인 옆에서 삽질하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대략 1미터나 1.5미터 가량 땅을 판다. 둥근형도, 타원형도 아니고 그렇다고 네모나지도 않은 형태로 파낸다. 드나들기 쉽게 한쪽에 입구는 내고 발 디딜 수 있게 털을 만든다. 구덩이 둘레에 작은 구멍을 홈처럼 파고 굵은 나무 삭쟁이를 박아 넣는다. 비스듬히 세우면 그 끝이 중앙에 모이는데 끝을 끈으로 단단히 묶으면 둥근 천막 같은 공간이 만들어진다. 칡 등의 끈으로 나무 사이를 잘 뜨면 사이가 메워지고 거기에 의지하여 풀이나 새 같은 것으로 이엉을 잇거나 짐승 가죽으로 덮으면 비바람을 피할 수 있는 집이 된다.
인구가 늘고 힘이 집중되는 시기가 되면 촌장 집이나 공공용 건물은 규모가 커진다. 그만큼 건축 인력을 동원하기 쉬운 것이다. 이 때쯤이면 기둥 세우고 도리를 건너지르고 서까래를 촘촘히 설치하면서 벽체와 천장을 구분하게 된다.
북방에서는 중앙 화덕 둘레에 돌을 설치하여 남은 열을 모으는 정도에서 벗어나 바닥을 가로지르는 고래를 켜고 구들을 설치하는 지혜를  발휘했다. 온돌의 시초로, 불을 다루는 기술을 향상시키고 추운 겨울에 따뜻하게 살 수 있는 난방 개념을 도입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움집은 칸막이 없이 출입구가 한곳에 있어서 원추형 집인 '오가리'나 물소 가죽으로 만드는 '터피'처럼 집안에 지정석 제도가 엄격했다. 구조적으로는 차츰 화덕이 중앙에서 한쪽으로 옮겨지면서 불을 이용한 가내 공업이 이루어지고, 한편에는 수장할 수 있는 공간이 설치되어 자장이라는 원시 경제 활동이 이루어진다. 땅에 묻은 기둥 밑이 쉬 썩다 구덩이에 돌을 넣어 습기를 피하는 방안도 고안해서 목재 부식을 막았다. 움집에서 인류 문화가 싹트기 시작한 것이다. 남쪽 지방은 고온다습하다. 장마철이면 무덥고 끈끈하다. 여기에 움집은 맞지 않다. 땅에서 올라오는 습기가 몸에 해롭고 지하에 들어가 앚아 있으니 통풍이 원활하지 못해 답답하고 무덥다. 지하에서 벗어날 궁리를 하였다. 큰 나무에 의지해 짓던 오두막집이 되살아났다.
땅에 기둥뿌리를 묻고 거기에 의지해 집을 짓는 지혜를 발휘하였다. 지표에서 뚝 떨어진 곳에 살림 공간이 마련되었다. 높게 살려고 깐 나무판자를 '마루'라 부르게 되었다. 마루는 높다는 의미이다. '용마루'나 '영마루'가 그와 같은 의미를 지닌 단어다.
움집은 땅 밑에 터전이 있어 집이 없어져도 잔형을 남기는데, 땅 위로 '마루'가 있는 집은 없어지면 형체를 남기지 않아 원초형을 찾기가 매우 어렵다. 다행이 부산 동래 장대터에서 땅에 기둥 박고 세웠던 집터가 나와 비로소 한 예를 볼 수 있게 되었다.
 
 

출처 - 도서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한옥

 

www.웰빙하우징.kr

www.한옥하우스.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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