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디자인에 있어서 크기를 결정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주택의 크기. 각 실의 크기, 가구의 크기 등을 결정하는 일은 분명히 시각적인 것이면서도 가능성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규모와 비례는 모드 크기와 관련된 개념이다. 따라서 서로 관련성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각각의 의미를 달리하고 있다.

 

1. 규모-규모를 자칭하는 말로 스케일 이라는 용어도 상당히 보편화 되어 있다. 우리는 대범한 사람을 스케일이 크다고도 표현한다. 또 축소모형의 크기를 나타낼 때도 스케일이 1:50 등으로 나타낸다.

이처럼  규모는 실제의 크기나 일반적인 크기에 대한 상대적인 크기를 나타내는 개념이다. 예를 들면 덕수궁은 고건축물로서 어느 양반 주택보다도 그 규모가 크다.

그러나 궁전으로서는 구 규모가 작은 것이다. 또한 우리가 산업혁명 이전의 주택규모가 컸었다고 말할때 그것은 현대의 일반적인 주택규모에 대한 상대적인 크기를 의미하는 것이다.

현대의 주택규모는 인가의 규모와 개인별 생활규모를 근거로 설정되는 것이 합리적이다.디자인에 규모를 이용해서 흥미를 일으키는 경우도 많이 있다. 어떤 사물이 실제적인 크기보다 아주 크거나 아주 작은 것을 보면 우리는 그 사물에 대해 새로운 관심을 갖게된다. 손바닥만하게 축소시킨 남산 타워의 모형에 대한 경이로움이나 집채만큼 확대시킨 올림픽공원의 엄지손가락 조작에서느끼는 경탄은 모두 규모로부터 얻어진 시각적인 즐거움인것이다.

 

2. 비례-비례는 자연의 질서체계에 대응한 인간의 감각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규모는 실제적이거나 일반적인 크기에 대한 상대적인 크기를 의미하는 한편 비례는 하느의 전체를 볼 때 전체와 부분 그리고 부분과 부분간의 상대적인 크기를 의미하는 개념이다. 실내의 벽면에 기대어 커다란 소파를 놓는 경우에는 항상 위에 커다란 벽면이 남는다. 남은 벽면에 그림 한 장을 걸면 그림이 너무 크기와의 비례, 그림과 소파와의 비례, 그리고 그림과 전체공간과의 비례가 모두 적당할때  편안한 느낌을 갖게된다.

 

3.황금비-우리가 편안하게 느낄수 있는 비례가 어떤 비례에 대한 의문은 매우 오래 전부터 제기되어온 문제이다. 그리스인들인 1:1.618 이라는 비례를 발견하고 이를 가장 아름답다 하여 황금비라 지칭했다. 황금비는 지금까지도 모든 디자인의 기초적인 비례로 활용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자연물이나 인체의 각 부분에서 가장 흔히 발견되는 비례가 황금비이기 때문이다.

결국인간은 자연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가장 자연적인 것을 가장 아름답게 느껴 진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이다. 그러나 황금비만이 자연에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또 자연에 존재하는 비례만이 반드시 우리를 편안하게 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 디자인에 있어서 비례는 수학적인 것에 치우쳐서는 안되고 감감적인 평가가 수반되어야만 하는것이다. 비례를 생각하는데 있어서 디자이너에게부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실내공간을 하나의 전체로 볼 때 그 안에 존재하는 모든 ㅅ물의 크기는 비례를 조장한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중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그 공간을 사용하는 인간의 규모가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